7일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72포인트(1.77%) 오른 1823.60, 코스닥 지수는 9.69포인트(1.62%) 오른 606.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1834.33)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나란히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2000억원 가까운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15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33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2820억원)과 기관(-1085억원)의 순매도 속에 개인은 4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1.85%(900원) 오른 4만9600원에 마감하며 5만원대 진입을 눈 앞에 뒀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 기관은 코로 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서버용 D램 가격 상승률을 1분기 대비 20%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세상에서도 주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주가 반등 국면이 나타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산유량 감축 합의 난항, 불안한 크레딧 시장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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